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[첫 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곧 영수회담 하죠. 어떤 영수회담일까요? <br><br>성공한 영수회담이 있을까 궁금하시죠. <br> <br>오른편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회창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 총재 보이시죠. <br> <br>역대 25번의 영수회담이 있었는데, 성공사례는 두 사람의 만남 뿐이라는 게 정치권 분석입니다. <br> <br>의약 분업이 저 영수회담에서 정해졌죠. <br> <br>Q. 어떻게 성공한 건가요? 궁금하네요. <br><br>먼저 지도자끼리 담판을 했습니다. <br> <br>실무자들이 의제를 조율을 하기보단, 영수회담에서 만나 지도자끼리 직접 합의, 그러니까 결단을 한 거죠. <br> <br>그리고 서로 한발씩 물러나 원하는 것을 얻어냈습니다.<br> <br>당시 김대중 정부는 의약분업을 추진했고, 한나라당은 의사들 반발에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요.<br> <br>영수회담에서 이 총재는 의사들 반발을 최소화하도록 약사들이 의사 허락없이 임의조제를 못하게 하는 법안을 얻어냈고요. <br> <br>그 대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의약분업 협조를 이끌어낸거죠.<br> <br>Q. 그런데 이후 24번은 거의 성과가 없었어요? <br><br>아쉽게도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. <br> <br>대표적인 실패,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죠. <br> <br>노 전 대통령이 선거법을 개편하는 대신 총리 임명권을 야당에게 주겠다고 했지만, 박 대표가 거절했습니다.<br> <br>노무현 / 전 대통령 (2005년)<br>“정권을 내놓는 한이 있더라도 꼭 선거제도를 고치고 싶다. 한나라당의 반응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” <br><br>Q.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인것 같아서 씁쓸하네요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대통령이 보수 대구경북 지지율이 급락했어요? 왜 일까요? <br><br>일단 오늘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 보면요. <br> <br>윤석열 대통령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%p 오른 24% 였는데요. <br> <br>대구경북 지지율을 보면, 전주보다 10%p나 떨어진 25%였습니다.<br> <br>서울, 수도권 지지율과 유사할 정도로 대구경북 지지율이 떨어진거죠.<br> <br>Q. 보수 대통령이 대구경북에서 지지율 25%, 잘 못 본 수치인 것 같은데요. 왜 이렇게 낮은 거에요? <br><br>제가 궁금해서 국민의힘 TK의원들에게 물어봤는데요. <br><br>총선 패배도 패배지만 이후 수습 과정에 화가 많이 났다고 하더라고요. <br> <br>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대통령이나 당이 자성을 하기 보다, 마치 영남당이 문제다, 대구경북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[홍석준 / 국민의힘 대구 달서갑 의원 (어제, YTN 라디오 '뉴스킹')] <br>영남의 책임이냐 이런 것은 영남 지역의 유권자들 국민들에게 굉장히 화를 내게 하는 말입니다. <br><br>[권영진 / 국민의힘 대구 달서병 당선인 (오늘, BBS 라디오 '전영신의 아침저널')] <br>"진짜 원인을 폐부를 찔러야 될 건 안 찌르고 그냥 쉽게 만만하게 그래서 지고 나면 영남 탓하는 거예요. 그나마 명멸하던 당이 영남 때문에 그나마 유지가 되고 있는 건데" <br><br>Q. 국민의힘을 밀어준 대구경북 민심 그럴만 하네요. <br><br>대통령의 원칙없는 모습에 불만도 많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이번 여론조사, 박영선총리설, 영수회담 제안에 대한 민심이 반영됐거든요.<br> <br>TK 의원들의 말을 들어보면요. <br> <br>"대통령이 친하다는 이유로 민주당 출신 총리를 언급해 지지층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" "총선 패배 후 영수회담 제안이 야당 대표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"고 하더라고요.<br> <br>지지층의 민심을 달래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죠. <br> <br>Q. 오늘은 [주제 하나 더] 보겠습니다. 나경원, 조국 당선인 보이는데요. 1호 법안 선점 경쟁이요? <br><br>다들 1호 법안을 벌써부터 공개하며 선점하고 나섰는데요. <br> <br>나경원 당선인, '2억 주고 아이 낳으면 빚 탕감' 해준다는 1호법안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[나경원 /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 (지난 1월, YTN 라디오 '신율의 뉴스정면승부')] <br><<2억 원을 주거를 위한 비용으로 대출>>을 해주자는 거예요. 그래서 아이 낳으면 <<아이 숫자에 따라서 이자 원금 탕감>>해주자는 건데요. <br><br>Q. 저출산 관련 법안을 1호 법안으로 예고했네요. <br><br>선거 전부터 정쟁법안을 1호 법안으로 예고한 사람도 있죠. <br> <br>[조국 / 조국혁신당 대표 (지난달 12일)] <br>"22대 국회 첫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습니다. 검찰 독재 황태자 한동훈 대표가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…" <br><br>전문성을 살려 1호법안을 예고하기도 했는데요. <br> <br>삼성 갤럭시를 만든 고동진 당선인은 '반도체특별법'을, 우주항공 전문가 황정아 당선인은 '국가예산 R&D 투자법'을 예고했습니다.<br> <br>Q. 법안 주제를 미리 선점하려는 건가봐요. <br><br>매 국회 시작 때마다 1호 타이틀을 얻기 위한 접수경쟁이 치열한데요. <br><br>지난 21대 국회 1호 법안 주인공은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.<br><br>보좌진들이 4박 5일동안 의안과 접수대를 지킨 결과 어렵게 얻어냈죠.<br> <br>그런데 박광온 의원의 이 법안, 아직도 통과되지 못했는데요. <br><br>22대 국회에선 1호 법안 제출이 아니라 1호 법안 통과로 경쟁했으면 합니다. (1호통과) <br> 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윤수민 기자·김민정 작가 <br>연출·편집: 성희영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김민수, 전성철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